(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카카오[035720]에 대해 여당이 '시장 독점'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카카오 주가가 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3.57% 떨어진 14만8천5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자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 서면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택시 앱 이용을 권유한 카카오T 가입 택시기사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등 카카오와 관련된 시장 독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에는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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