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홍콩-마카오 경제통합 '웨강아오 프로젝트' 탄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최대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가 중국 본토와 마카오 간 송금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알리페이가 중국과 마카오 간 송금에 이용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전자결제 플랫폼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광둥(廣東)성과 홍콩, 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으로 통합하려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프로젝트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광저우, 선전(深천<土+川>), 둥관, 후이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장먼, 자오칭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역점사업이다.
'웨'는 광둥성, '강(港)'은 홍콩, '아오(澳)'는 마카오를 각각 뜻한다.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의 시발점이자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을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과 일본의 도쿄도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갈로폴리스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베네티아 리 홍콩, 마카오, 대만 담당 상무는 "이것(알리페이가 중국 본토와 마카오 간 송금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은 알리페이 홍콩, 알리페이 마카오, 알리페이 간 협업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서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리페이는 이미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송금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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