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 '대통령 악재'로 휘청…성장 전망도 나빠져

입력 2021-09-09 08:05  

브라질 금융시장 '대통령 악재'로 휘청…성장 전망도 나빠져
증시 6개월 만에 최대폭 급락…헤알화 가치 3% 가까이 하락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사법부 간 충돌로 정국 전반에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보다 3.78% 하락한 113,412.8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3월 8일(-3.98%) 이후 가장 크고, 지수는 3월 24일(112,064.19포인트) 이후 가장 낮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2.89% 떨어지면서 달러당 5.326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8월 23일의 달러당 5.382헤알 이후 가장 높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달에만 4.52%, 올해 4.71% 하락했고, 환율은 이달 2.98%, 올해 2.65% 올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보베스파 지수와 헤알화 가치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대통령과 사법부, 의회 간 갈등 확산으로 금융시장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성장 전망도 나빠지고 있다.
브라질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이전 분기 대비 1.2%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0.1%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초 2.5%에서 현재는 2.05%로 내려갔으며, 2%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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