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7월 구인 1천90만명 또 '역대 최다'

입력 2021-09-09 10:30  

미 기업 7월 구인 1천90만명 또 '역대 최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기업들의 구인난이 더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약 1천93만건으로 한달 전보다 74만9천건 늘었다.
지난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이로써 구인 건수는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NBC는 7월의 구인 건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90만건을 훌쩍 넘어서 같은 달 실업자 수(870만명)를 200만명 이상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기업들은 채용을 늘리고 있으나 노동자들은 보육 문제, 감염 공포, 넉넉한 실업급여 때문에 노동시장 복귀를 꺼려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9월에 정부 지원 특별 실업 수당이 종료됨에 따라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지만 델타 변이 등 변수가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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