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1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67.5원에 거래를 시작해 4원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오후 들어 1,171.4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장 마감 직전 다시 1,170원대로 오르기도 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우려로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진 점이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네이버·카카오 주식이 이틀 연속 대량 매각됐고, 달러 매수에 쏠렸다"면서 "이번 한 주는 경제지표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이 크지 않아서 주식시장 내 외국인 동향이 뚜렷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0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기준가(1,056.6원)보다 5.4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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