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회생불가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말레이시아의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봤다.
말레이시아는 기업결합 임의 신고 국가다. 임의 신고 국가는 기업결합 신고가 필수는 아니지만 대한항공이 향후 당국 조사 가능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신고한 국가를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앞서 1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필수 신고 국가 9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현재까지 터키와 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태국에서는 기업결합심의 종료를 알리는 통보도 받았다.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에서도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대한항공 측은 "한국과 미국, 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 신고 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