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9일∼9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만5천 건 감소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을 2주 연속 갈아치웠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3만5천 건이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2천 건 감소한 278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데이터는 델타 변이가 고용시장 회복에 큰 차질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시장 전망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3만5천 개 증가했다는 지난 3일 노동부 발표가 이런 염려를 키운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이날 결과는 노동시장이 완전한 회복을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3월 초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건 정도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또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라 많은 학교가 다시 문을 닫을 경우 여성들의 일자리 복귀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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