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북해함대가 9일(현지시간) 북극해 해역에서 8천 명의 병력과 800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 50척의 군함 등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함대 공보실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공보실은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훈련에 동원되는 군사장비에는 40대의 탱크와 460대의 장갑차, 240문의 각종 포, 약 120대의 항공기 등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또 방공미사일 S-300과 S-400, 판치리 S-1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방공부대들도 주둔지를 떠나 훈련장으로 배치됐다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훈련은 북극해 해역에 속하는 바렌츠해, 카라해, 랍테프해,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젬믈랴 프란차-이오시파 제도 등에서 실시된다.
공보실은 "북해함대 전력이 (훈련에서) 북극항로 통행 보호, 함대 주둔지 방어, 잠재적 전투 지역 및 각종 전력자산 사용 조건 탐구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정례 훈련의 일환으로, 북해함대 사령관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제독의 지휘하에 이루어진다고 공보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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