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니뮤직[043610]은 온라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464억원에 인수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 업체라고 지니뮤직은 소개했다.
작년 매출 19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에서 점차 서비스하고, 앞으로 책·예능·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추가할 계획이다.
KT[030200]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밀리의 서재를 통해 지적재산(IP)을 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레 tv·시즌 등을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지니뮤직의 다른 주주사인 LG유플러스·CJ ENM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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