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롯데쇼핑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1위 가구업체인 한샘 경영권을 인수할 전략적 투자자(SI)로 낙점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롯데쇼핑을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IMM PE가 앞으로 협업 등 여러가지 상황들을 종합해 롯데쇼핑을 전략적 투자자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023530]은 전날 IMM PE가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천99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해 LX하우시스[108670]와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지난 6일 IMM PE가 설립 예정인 PEF에 3천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를 타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이 유통채널로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확장성이 있고 온라인 고객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등 한샘 인수 후 고객과의 접점을 빠른 시간 내에 확대할 수 있는 반면, LX하우시스는 한샘과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IMM PE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향후 한샘을 인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도 오를 수 있게 됐다.
이 관계자는 "IMM PE가 향후 전개 과정까지도 고려해 롯데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며 "롯데가 들어온 이상 한샘을 인수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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