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대금 나란히 1·2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첫날 하락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323410]는 전날보다 4.31% 내린 6만8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259960]은 전장보다 5.89% 떨어진 44만7천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이날 락앤락[115390], JW중외제약[001060]을 대신해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로 편입됐다.
수급 관련 이벤트 등이 종료되면서 두 종목의 주가는 약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천400주가 1개월 의무 보유에서 풀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 1·2위에 올랐다. 두 종목은 코스피200에 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졌다.
카카오뱅크의 공매도 거래액은 1천624억원, 크래프톤은 1천78억원이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이제 상장이 됐고 코스피200에 포함된 종목이 됐다"며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 지수 편입이라는 수급 이벤트가 모두 끝났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격적인 공매도가 출회될 수 있는 증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롱숏 형태(매수와 매도의 다른 두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전략)의 공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특히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피어(비교 기업) 대비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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