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마트는 올해 1~8월 양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하이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매출이 93.7% 뛰었다.
위스키 등 양주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은 가벼운 술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에 올해 설 연휴가 있던 지난 2월 한 달간 전체 주류 중 양주 비중은 16.2%를 차지하며 소주(15.2%)를 앞질렀다.
일반적으로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는 소주나 맥주 매출 비중이 양주보다 높은데 이런 공식이 깨진 것이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양주 세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8% 증가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양주 선물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마트 명용진 양주 바이어는 "중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양주가 하이볼 등 본인만의 이색적인 칵테일을 선호하는 MZ세대(2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