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MZ세대 55% 모바일·온라인 소비…전통시장 이용 1.2%"

입력 2021-09-13 06:00  

전경련 "MZ세대 55% 모바일·온라인 소비…전통시장 이용 1.2%"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자동차기업 중고차매매 진입도 찬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MZ세대(20~30대)의 절반 이상이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모바일·온라인 거래로 구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법안과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의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참여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유통 현안에 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모바일 또는 온라인으로 평소 물품을 구매한다는 응답 비율이 55.3%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을 꼽은 비율은 각각 19.3%, 15.3%, 7.3%였다.
소비 물품 구매 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한다는 20~30대는 1.2%에 그쳤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주로 활용한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96.7%는 현 수준을 유지(53.2%)하거나 늘릴(43.5%)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물품 종류를 묻는 말에는 73.2%가 배달 음식과 음·식료품, 패션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등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이유는 '언제든지 구매 가능해서'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렴하게 구매 가능'(21.8%), '다양한 상품 비교 가능'(15.9%), '어디서든지 구매 가능'(12.8%)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한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점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탐색형 매장(36.2%)이나 여가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31.9%)으로 가야 한다는 답이 많았다.
신선식품 등 특정 제품에 주력하는 특화형 매점(22.7%)이나 무인형 매장(9.2%)이라는 답도 있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48.0%)이 반대(11.6%)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가 오프라인 소매점이 체험형·복합형 전략을 통해 지역 유통의 거점 역할 수행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63.5%는 중고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품 구매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물어보니 신뢰할 수 있는 품질(37.4%), 저렴한 가격(28.0%),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27.0%), 거주지 근처 구매(7.6%)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최근 이슈가 된 중고차 매매시장에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절반 이상(53.6%)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가 9.1%에 그친 것을 보면 20~30대는 대기업 진입으로 중고차 품질 개선이 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 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자동차 매매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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