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감시 카메라 녹화 계속…메모리 카드 교체 허용"

입력 2021-09-12 19:16  

이란 "핵시설 감시 카메라 녹화 계속…메모리 카드 교체 허용"
IAEA 사무총장, 이란 원자력청장과 회담…임시 핵사찰 지속 방안 논의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핵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한 영상 녹화를 계속할 수 있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장은 이날 테헤란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에슬라미 청장은 "핵시설 영상 녹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기로 IAEA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이 핵시설 영상 자료를 IAEA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수집된 영상 자료를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향후 핵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이를 IAEA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란은 지난 2월부터 자국 내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제한했다.
JCPOA 당사국들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그로시 사무총장은 테헤란을 방문해 3개월간 임시로 핵사찰을 유지하는 수준의 합의를 이뤘으나, 이마저도 지난 5월 기한이 만료됐다.
이번 그로시 사무총장의 테헤란 방문은 보수 성향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귀국 직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 협상은 지난 6월 20일 잠정 중단됐으며, 재개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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