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9·11 테러의 아픔을 딛고 새로 지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원월드 트레이드센터)가 7년째 손실을 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이 센터가 9·11 테러 이후 옛 쌍둥이 무역센터 빌딩 터에 새로 건립돼 2014년에 입주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https://img.wowtv.co.kr/YH/2021-09-13/AKR20210913069800009_02_i.jpg)
새 세계무역센터의 소유주인 뉴욕ㆍ뉴저지 항만관리청(Port Authority)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센터의 수입은 3억2천800만달러(약 3천851억원)로 비용(3억3천500만달러)조차 충당하지 못했다.
현재 임대된 면적도 전체의 9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1천776피트(541m) 높이의 센터 빌딩에는 38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돼 미국에서 가장 비싼 마천루로 평가되고 있다.
첨탑까지의 높이 1천776피트는 미국 독립을 선언한 1776년을 상징한 것이다.
이 센터의 임대 업무를 맡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 더글러스 더스트는 9·11 테러에 대한 악몽 때문에 초기 수년간은 사무실 임대가 더디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