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조정 우려 딛고 반등 출발

입력 2021-09-13 23:03   수정 2021-09-14 05:58

뉴욕증시, 조정 우려 딛고 반등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9월 들어 조정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반등세로 출발했다.
13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70포인트(0.87%) 오른 34,909.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0포인트(0.51%) 상승한 4,481.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04%) 뛴 15,121.22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시기는 빨라질 수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어들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6천 명가량으로 8월 말 수준인 15만7천 명보다 줄어들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 미 당국으로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상황을 잘 아는 두 소식통을 인용해 내달 말까지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미 고위 보건 당국자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은 정식 승인을, 12∼15세는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받은 상태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전날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는 10월 말까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가 9월 초, 전 세계 550명의 시장 전문가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내년이 오기 전에 미국 증시가 5~10%가량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8%가량 올랐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금융,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가 상승했다.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만이 하락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 지난 금요일 3% 이상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다음날 예정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0.8%가량 상승했다.
나이키 주가는 BTIG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강세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버스노트 래섬의 그레고리 퍼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강세론자들이 약세론자들보다 현재는 약간 더 많은 총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 부양책이 여전히 유효하며, 경기 활동 지표는 강하다"라며 "위험 선호는 여전히 살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85%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67%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54%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올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 오른 배럴당 70.72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17% 상승한 73.77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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