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173.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2.0원 내린 1,174.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3∼1,174원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주(CPI)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1∼22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연준이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장중 수급 동향도 원/달러 환율 향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 유입 등은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나오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9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8.17원)에서 1.2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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