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추석 연휴 국내선 늘렸지만…제주 노선 빼고 예약률 저조

입력 2021-09-14 10:06   수정 2021-09-14 10:08

LCC, 추석 연휴 국내선 늘렸지만…제주 노선 빼고 예약률 저조
제주항공·티웨이항공 증편…"코로나에 추석 특수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선을 증편했지만, 제주 노선을 제외하면 예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추석 연휴(9월 17~22일) 국내선을 66편 증편해 총 15만3천100여석의 국내선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가 항공권 판매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탑승객 유치에 나섰다. 이달 22일까지 국내선 편도 총액 기준 1만2천7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왕복 항공권 구매 금액에 따라 국내선 전 노선에서 최대 4천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091810]도 추석 연휴 66편의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하며 총 11만9천800여석의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298690]은 38편의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고, 에어서울은 김포~부산 노선 2편을 증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제주 노선을 제외한 내륙 노선의 예약률은 평년보다 20%가량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은 90% 중반, 대구~제주 80% 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포~부산은 50% 후반, 김포~광주는 60% 후반, 김포~여수는 50% 중반을 보였다.
티웨이항공의 예약률은 김포~제주 79%, 대구~제주 75%, 광주~제주 84%, 부산~제주 81%, 김포~부산 62%, 김포~대구 62%다.
진에어[272450]와 에어서울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이 80~90%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지만, 김포~부산 등 내륙 노선은 60~70%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연휴 국내선 탑승객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선 여객 수는 6월 올해 최고 수치인 311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270만2천명까지 감소했다.
한 LCC 관계자는 "국내선은 임박해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이 많아 지금보다는 예약률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예년과 같은 추석 특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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