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7월 이후 720개 판매…백신접종 확대·위드코로나 기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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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한국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시행 중인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에 대한 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방역과 일상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 지난 10일 판매를 시작한 '사이판 트래블버블 7박8일 자유여행권'이 3일만에 700개 이상 팔렸다.
왕복 항공권, 현지 켄싱턴호텔(5박) 및 월드리조트(2박) 숙박권, 250달러(약 29만원) 상당의 여행바우처를 포함해 49만9천원에 내놓은 상품이다.
사이판 입국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다만 미접종자는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현지에서 첫 5일 동안은 켄싱턴호탤에만 머물러야 하는 등 제약이 있지만, 주문이 넘치자 티몬은 출발할 수 있는 기한을 11월 27일에서 12월 30일로 연장했다.
인터파크에서도 비슷한 사이판 여행권을 지난 7월 출시해 이날 현재까지 약 720개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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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여행상품은 지난 6월 30일 한국과 사이판이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데 따라 출시됐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그간 침체됐던 여행경기가 트래블 버블을 계기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7월 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며 관심이 시들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인천∼사이판 항공 노선이 운항을 재개한 이후 8월 21일까지 사이판행 비행기에 탑승한 트래블 버블 이용객은 42명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고, 정부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티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증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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