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후보 2명 출마는 처음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가 4명으로 늘었다.
16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노다 세이코(野田聖子·61)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굳혔다.
총재 선거 출마에 필요한 국회의원 20명 추천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7일 고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노다 대행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등 4명으로 늘었다.
소속 파벌이 없는 개혁 성향의 노다 대행은 1993년 처음 중의원에 당선된 9선 의원이다.
일본 정부에서 우정상과 소비자행정담당상, 총무상을, 자민당에서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4명 중 노다 대행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여성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2명의 여성 정치인이 입후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8년 총재 선거 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도쿄도지사가 출마해 아소 현 부총리 등에게 밀려 3위를 차지한 것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정치인이 입후보한 첫 사례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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