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풀 꺾인 인도네시아, 입국 제한 일부 완화

입력 2021-09-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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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풀 꺾인 인도네시아, 입국 제한 일부 완화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4월부터 계속 입국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만명대에서 3천명 안팎으로 내려오자 입국 제한 규정을 일부 완화했다.



17일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날부터 단기체류비자(KITAS)와 방문비자 등 신규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입국하지 못했던 신규 발령 주재원과 가족, 출장자 등의 입국이 가능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4월부터 관광객 등 외국인 입국 금지 규정을 계속 유지 중이다.
다만, 단기체류비자(KITAS)와 장기체류비자(KITAP), 비즈니스 방문비자 소지자 등만 입국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6∼7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신규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7월 6일부터는 비자가 있어도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국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일 확진자 수가 7월 15일 5만6천75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천명대까지 지속해서 감소하자 신규비자 발급 재개 결정을 내렸다.
신규비자 신청 시 백신접종 완료 증빙서는 물론 인도네시아 보건지침 준수 서약서, 보험 가입증명서나 코로나 감염 시 의료비 부담 의향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뮤 변이 등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 검역과 추적을 강화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입국한 이들을 감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3명이 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일본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12세 이상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현재 12세 미만은 쇼핑몰 입장과 국내선 여객기 탑승이 금지돼 있다.
자카르타 등 대도시 쇼핑몰, 관광지에 입장하려면 보건·추적앱(PeduliLindungi)을 스캔해야 한다.
델타 변이 확산 후 문을 닫았던 자카르타의 모든 영화관은 전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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