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부진 영향…부동산업 제외 30세 미만 창업기업 상반기 8만개로 15%↑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상반기에도 젊은 층의 창업 열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개인 창업기업 기준)은 66만8천 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10.3% 줄었다.
그러나 창업자가 30세 미만인 창업기업은 8만8천 개로 14.5% 늘었다.
또 30대가 5.0% 늘어난 반면 40대(-7.7%), 50대(-18.8%), 60세 이상(-31.3%) 등은 줄었다.
지난해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며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것을 고려해 부동산업을 제외해도 30세 미만 증가율이 1위였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51만6천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이 중 30세 미만 창업기업이 8만1천 개로 15.1% 늘었다. 그다음으로 40대(11.8%), 60세 이상(11.7%), 30대(11.6%), 50대(7.7%)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전년보다 3.5% 늘었는데 이 가운데 30세 미만이 18.7%로 월등히 높았고 그 뒤를 60세 이상(7.8%), 30세(3.5%) 등이 이었다.
젊은 층의 창업 열기가 높은 것은 그만큼 고용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는 2천691만8천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중 30세 미만(-2.5%)과 30대(-4.8%), 40대(-3.4%), 50대(-1.0%) 등은 감소했고 60세 이상(15.8%)만 증가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청년층에게는 취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인턴십 등 일자리를 계속 경험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 연령대별 개인 창업기업 증감률 (단위: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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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작년 │ 작년 │ 올해 │올해 상반기 │
││상반기│하반기│상반기│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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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463,120│ 479,198│ 515,8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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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세 미만 │70,168│81,938│80,78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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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118,535│ 124,658│ 132,2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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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120,137│ 121,391│ 134,3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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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99,317│97,599│ 107,00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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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54,828│53,450│61,2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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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35 │ 162 │ 224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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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업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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