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17일 하루만에 반등하며 3,14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07%) 내린 3,127.75에 출발해 장 초반 3,112.51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3,1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6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2천2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3천56억원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달러당 1,175.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달러 강세, 위안화 절하 고시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외국인 수급 불안을 자극하며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하락했으나 외국인의 반도체주 순매수 유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경기회복 둔화 우려 및 중국 기업 규제 및 헝다 리스크,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들이 공존하며 투자심리는 아직 위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2.88%),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카카오뱅크(1.34%) 등이 1%대 이상 상승했다. 최근 급락했던 네이버(0.25%)는 이틀째 소폭 반등에 성공했고 카카오(-1.65%)는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셀트리온그룹 내 비상장 3사가 합병 계획을 승인하자 셀트리온[068270](3.1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2%), 셀트리온제약[068760](1.99%)이 합병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을 86% 가량 웃도는 11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0%), 전기·전자(1.25%), 의료정밀(1.8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30%), 종이·목재(-1.01%), 운송장비(-1.05%)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7천532만주, 거래대금은 14조6천35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9포인트(0.64%) 오른 1,046.12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6억원과 5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3천908만2천주, 거래대금은 9조7천91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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