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 총선에서 야당 진보자유당이 여당 자유국민운동을 꺾고 승리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임에 도전했던 휴버트 미니스 총리는 전날 치러진 총선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패배를 시인하고, 필립 데이비스 진보자유당 대표에게 축하를 건넸다.
총리직을 맡게 될 데이비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경제 충격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인구가 40만 명에 불과한 바하마엔 지금까지 2만 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크게 위축되며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16%를 기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도 2%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에 앞서 2019년 허리케인 도리언이 바하마를 강타하면서 74명이 숨졌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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