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이르면 올해 안에 의료종사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3차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보건당국인 후생노동성은 전문가 분과회 승인을 얻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2차 접종 후 8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면서 원칙적으로 1, 2차와 같은 제품을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접종 대상과 운영 체제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차례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의 양이 4분의 1 이하로 감소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와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해 3차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월 60세 이상의 3차 접종을 시작한 뒤 그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선 올 2월 의료종사자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됐다.
2차 접종 시기와 그 후 8개월 이상의 간격을 고려할 경우 이르면 12월 3차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현재 전체 인구 대비 일본의 1차 접종률은 65%, 2차 접종률은 53%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모든 접종 희망자에 대한 2차 접종을 올 11월 이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후생성은 1차 접종 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 등을 대상으로 담당 의사 판단에 따라 교차 접종을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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