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앨라배마, 사망자가 출생아 처음 앞질러…코로나 영향 주목

입력 2021-09-2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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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앨라배마, 사망자가 출생아 처음 앞질러…코로나 영향 주목
"주 역사상 처음…두 번의 세계대전·1918년 독감 대유행 때도 없던 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앨라배마 주의 사망자 수는 예비 자료상 6만4천714명으로 출생아(5만7천641명)보다 7천여 명 많았다.
코로나19 발병이 없던 2019년의 경우 출생아가 5만8천615명으로 사망자(5만4천109명)보다 4천 명 남짓 많았다.
이처럼 사망자가 출생아를 역전한 경우는 작년이 처음이라는 게 앨라배마 주 보건 당국자인 스콧 해리스 박사의 설명이다.
해리스 박사는 이런 현상이 제1차, 2차 세계대전 때는 물론 1918년 독감 대유행 때도 벌어진 적이 없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도 같은 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앨라배마 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7천182명이다. 작년 이후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1만3천209명이다.
이날 기준 미국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54.6%이고, 최소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63.8%다. 앨라배마 주의 경우 접종 완료가 41.3%, 최소 1회 접종이 51.9%로 평균에 미달한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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