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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경찰은 2018년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사건의 세 번째 용의자를 기소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영국에 망명 중이던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를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으로 독살하려던 혐의로 러시아인을 궐석 기소했다.
경찰은 이번에 특정된 세르게이 페도토프와 기존에 기소된 용의자 알렉산드르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쉬로프가 모두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페도토프의 실명은 데니스 세르게예프이고 페트로프와 보쉬로프는 알렉산드르 미슈킨과 아나톨리 블라디미로비치 체피가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이번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용의자 송환도 거부해왔다.
BBC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정의가 이뤄지도록 용의자들을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영국이 반러시아 정서 조장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스크리팔과 딸은 당시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노비촉에 중독된 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회복했다.
경찰 한 명도 스크리팔의 자택에 가서 문고리를 만졌다가 중독돼 치료를 받았다.
이 무렵 솔즈베리와 조금 떨어진 에임즈버리에서는 노비촉 밀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향수병을 만진 여성이 사망하고 그의 연인은 회복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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