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이 몇 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모든 만남은 의제에 관한 사전 조율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빈 회담은 조만간, 몇 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 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었다.
여기에는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했다.
이에 따라 이란도 핵 활동을 재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핵 합의 복원 의지를 천명했고, 당사국 공동위원회는 지난 4월 초부터 복원 논의를 진행했지만, 지난 6월 20일 이후 석 달 가량 회담이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핵 합의 당사국 장관들과 별도로 만나기로 했다고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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