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이 다른 나라 군부대 운용의 기반이 되는 인공위성 전파를 방해할 수 있는 사실상의 공격 능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2월 미쓰비시(三菱)전기 측에 '호위함의 전자공격(EA) 능력 향상'에 관한 연구조사 프로젝트를 맡겼다.
미쓰비시전기는 관련 기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올해 안에 성과물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 담당 부서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탑재된 위성통신 장비 등이 다른 나라 군의 전파 방해 공격을 받는 경우 어떤 일이 생기는지에 초점을 맞춰 각국의 방해 수법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우주 영역에서 앞서가는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둔 공격 능력을 둘러싼 일본의 연구가 구체화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위성과 지상 통신을 방해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동맹국의 우주 이용을 방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전파 방해 공격에 필요한 일본의 장비 보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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