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찬스' 60세 수리남 부통령 축구 국제경기에 최고령 출전

입력 2021-09-23 03:50  

'구단주 찬스' 60세 수리남 부통령 축구 국제경기에 최고령 출전
소유 구단 경기서 54분 뛰어…상대팀 선수들에 현금 건네는 영상 나와 논란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60세의 수리남 부통령이 축구 국제 클럽 대항전에서 선수로 뛰었다.
로니 브륀스베이크 수리남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리그 경기에서 인터르 뭉오타푸 팀 선수로 선발 출전해 온두라스의 CD 올림피아를 상대로 54분간 뛰었다.
'CONCACAF 리그'는 북중미 카리브해 구단들의 대항전으로,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 이은 2부 리그다. 이번 16강전에서 인터르 뭉오타푸는 CD 올림피아에 0-6으로 대패했다.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은 이번 출전으로 축구 국제 클럽 대항전의 최고령 출전 선수(60세 198일)가 됐다고 AP 통신이 축구 해설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인터르 뭉오타푸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팀 감독은 부통령이 10∼15분간 직접 뛰고 싶다고 요청했고, 선수들이 이를 받아들여 출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선수 중엔 부통령의 아들도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부통령이 상대 팀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CONCACAF는 징계위원회에서 이 영상 속 상황을 공식적으로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CONCACAF 리그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지만,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은 온두라스에서 열릴 2차전엔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프랑스 법원에서 궐석재판으로 마약 밀매 혐의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인도되지 않은 채 부통령까지 된 그에게 수리남 밖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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