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목표주가 3천달러 유지…혁신 플랫폼 급성장론 고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4배가 되면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드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1 모닝스타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그는 "만약 우리 전망이 바뀌지 않고 내년에 테슬라 주가가 3천 달러가 된다면 제 추측으로는 우리는 테슬라 주식에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22일 종가는 751.94달러로, 우드는 앞으로 테슬라 주가가 4배가 되면 팔겠다는 견해를 밝힌 셈이다.
우드는 고성장 기술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를 설립했으며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천 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 주가 상승과 전기차 시장 성장의 근거로 배터리 팩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기차 평균 가격이 휘발유 차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드는 미국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증시 거품론도 부정했다.
그는 "우리는 거품 속에 있지 않다"며 전기차,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 플랫폼의 급속한 성장 속도가 주식 시장을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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