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인사 평양 협상·인도지원 확대·조건부 개성공단 재개 등 3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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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송영길 대표를 단장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방미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간) 4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번 방미 중 만난 미국 측 인사들에게 북미·남북관계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전달했다.
'송영길 구상'으로 이름 붙은 이 방안은 ▲미 고위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통한 직접 협상 ▲대북 인도지원 확대 ▲현물 지급 및 스냅백 등을 조건으로 한 개성공단 재개로 이뤄졌다.
스냅백은 북한이 합의를 위반했을 때 제재를 되돌리는 조항이다.
송 대표는 21일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의 면담에서 "개성공단의 상호의존을 통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종전선언을 평화선언으로 전환해 한반도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북한과 미국의 연락사무소 설치 등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위기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벨 조정관은 백악관 내부에 송 대표의 구상을 공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워싱턴DC에 도착한 송 대표 등은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를 두루 만난 뒤 뉴욕으로 이동,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송 대표의 해외 방문은 지난 5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비서실장인 김영호 의원과 이용빈 김진욱 대변인, 김병주 의원 등이 동행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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