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의원 "방심위, 역사왜곡 논란에도 솜방망이 처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올해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방송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조선구마사'에 대해 들어온 방송심의 신청은 5천176건, 전체의 약 51%로 가장 많았다.
이를 비롯해 방송심의 신청이 많은 8개 프로그램은 ▲ 이브닝 뉴스(YTN) 1천212건 ▲ 펜트하우스2(SBS) 541건 ▲ KBS 뉴스 9(KBS) 332건 ▲ 철인왕후(TVN) 249건 ▲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MBC) 170건 ▲ 모범택시(SBS) 160건 ▲ 그것이 알고 싶다(SBS) 159건 순이었다.
양정숙 의원실은 '조선구마사'의 경우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으나 방통심의위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심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양정숙 의원은 "방송프로그램이 역사 왜곡을 비롯해 허위·유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제기된 프로그램에 대해 정작 방통심의위는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방송심의 신청 건수는 5만9천641건이었고, 방송사별로는 SBS가 2만2천4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 TVN 5천956건 ▲ JTBC 4천815건 ▲ KBS 4천764건 ▲ MBC 4천211건 ▲ TV조선 2천991건 ▲ 채널A 2천948건 ▲ YTN[040300] 2천395건 ▲ MBN 1천650건 ▲ TBS 935건 ▲ 연합뉴스TV 595건 ▲ EBS 385건 등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8천450건, 2018년 8천573건, 2019년 8천816건, 2020년 2만3천713건이었고, 올해는 8월 말까지 1만8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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