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속 방침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일제히 급락

입력 2021-09-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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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속 방침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일제히 급락
이더리움·XRP 등 떨어져…코인베이스 등 관련 기업 주가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4일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발표 이후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가격이 6% 넘게 하락했고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XRP는 가격이 약 10% 내렸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 현재는 비트코인 1개가 약 4만1천517달러(약 4천890만원)에 거래돼 최근 24시간 등락률이 -4.5%로 집계된다.
이더리움은 1개당 가격은 약 2천822달러(약 332만원)로 24시간 전보다 7.5% 하락했고 XRP는 1개당 약 0.92달러(약 1천83원)로 같은 시간 5.5% 떨어졌다.
가상화폐 관련 기업 주식도 정규장 시작 전 거래부터 하락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 가까이 떨어졌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가상화폐 채굴업체 라이엇블록체인은 주가가 각각 5%와 6% 넘게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 관련 통지에서 "가상화폐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으며 관련 업무활동은 불법적인 금융활동에 속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가상화폐 거래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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