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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지역이 전체 주(州)의 4분의 3으로 늘어났다.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 의회는 23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가결했다.
전날 중부 케레타로주가 역시 동성결혼을 허용한 데 이어 소노라주까지 동참하면서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전체 32개 주 가운데 24곳에서 동성결혼이 가능해졌다.
멕시코에선 지난 2009년 수도 멕시코시티가 중남미에서 가장 먼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후 뒤따르는 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엔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각 주의 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기 위한 개헌 시도는 이듬해 의회에서 불발됐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가톨릭 인구가 다수여서 사회적 이슈에 있어 비교적 보수적이지만,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국가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6개국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최근 쿠바도 가족법 개정을 통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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