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국빈급' 환대 속 귀국…"조국이 자랑스럽다"

입력 2021-09-26 00:16   수정 2021-09-26 14:03

멍완저우, '국빈급' 환대 속 귀국…"조국이 자랑스럽다"
공항 활주로에서 트랩 타고 내려와 성명 발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캐나다에서 풀려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25일 중국으로 귀국했다.
멍 부회장이 중국 정부가 마련한 캐나다발 에어차이나 전세기 편으로 선전(深?) 바오안(寶安) 국제공항에 이날 밤 도착했다.
중국 중앙TV 화면에 따르면 붉은색 원피스 차림의 멍 부회장은 마치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처럼 공항 활주로에서 트랩(이동식 계단)을 타고 전세기에서 내려와 중국 국기를 흔들며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취재진 앞에서 성명을 낭독했다.
멍 부회장은 "조국이여, 내가 돌아왔다"며 운을 뗀 뒤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한다"며 "보통의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고 밝힌 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나는 각 개인과 기업, 국가의 운명이 실제로 연결돼 있음을, 조국이 발전하고 창성해야 기업도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민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음을 더 분명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 부회장은 이란제재법 위반 등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캐나다에서의 가택 연금 상태에서 전격 풀려났다.
그는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미국의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며,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재판을 받아왔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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