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대생, 체포·고문 뒤 음독"…군정, 탄압 행위 지속

입력 2021-09-26 10:13  

"미얀마 여대생, 체포·고문 뒤 음독"…군정, 탄압 행위 지속
20대 반군부 활동가 총에 맞아 숨져…"쿠데타 후 민간인 1천125명 피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에 체포된 민간인 여성이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니던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던 중 최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구타 등 고문을 당했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밤 다웨이에서 13세 소녀를 비롯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다.
현재 소녀는 풀려났으나 나머지 2명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고 지역에서는 반군부 시민 활동가인 시투 까웅 미얏(24)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전 숨졌다.
경찰은 집에 있던 미얏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올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천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천803명이 구금됐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