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해 격리됐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5일 격리 후 이날 오전에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8일부터 공식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지난 22일 귀국 후 5일간의 격리에 들어갔다.
수행원 가운데 한 명인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1일부터 뉴욕 시내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로가 장관은 유엔 총회 기간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기 때문에 항체가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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