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소득 3만2천 달러 이상…SNS서 갑론을박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이집트 정부가 한해 일정 수익 이상을 거둬들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에게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세무 당국은 25일(현지시간) "연간 3만2천 달러(한화 3천700여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유튜버와 블로거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억 명이 넘는 이집트의 인터넷 보급률은 60%로, 이 같은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가난한 야채 상인들도 세금을 내고 있다. 우리는 부자에게도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찬성 의견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정부 방침이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을 해외로 몰아낼 것이라는 등의 우려도 나왔다.
이를 두고 이집트 세무 당국 관계자는 "이집트에서 이익을 내는 사람은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공평하게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 방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탈세법 위반으로 적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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