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서 '밀수 유물' 돌려받아…티베트박물관 전시 예정

입력 2021-09-27 10:45  

중국, 미국서 '밀수 유물' 돌려받아…티베트박물관 전시 예정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미국으로 밀수됐던 문화재를 올해 돌려받아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의 티베트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은 전날 열린 화상회의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이 중국 문화재로 추정되는 예술품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조사에 나섰고, 자국에서 반출 금지된 것임을 확인했다.
이후 미국 측에 반환을 청구해 지난 7월 예술품이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예술품 12점은 주로 명·청나라(1368~1911년) 시대 것으로 중국 서남부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금동불상 5점과 공양탑 1점은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명말·청초 제작된 황동 불상 1점은 한족과 티베트족의 양식이 섞여 있으며, 육각형 모양의 불상 받침대는 벽화에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동상에서는 드물다는 것이다.
티베트 박물관은 시짱 자치구 최대의 종합 박물관으로 현재 새로운 전시회를 준비 중이며, 이번에 반환된 예술품은 이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중 양국은 유네스코의 문화재 불법 반출입 금지협약 당사국으로 중국은 2011년과 2015년, 2019년에도 미국으로부터 다수의 문화재를 돌려받은 바 있으며, 이번 반환은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사례라고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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