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제조업약점이 녹색경제 이행엔 득…"2천359조원 소요"

입력 2021-09-27 20:10  

아프리카, 제조업약점이 녹색경제 이행엔 득…"2천359조원 소요"
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 화석 연료에 기반한 제조업 토대가 크지 않은 점이 탄소를 적게 발생하는 '그린(녹색)' 경제로 이행하는데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하면서 아프리카가 녹색경제로 이행하는 데 2조 달러(2천359조 원)가 소요된다고 추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맥킨지는 '아프리카의 녹색 제조업 교차로' 제하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순배출 제로)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380만 개의 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영국 정부에서 부분적으로 재원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제조업과 발전 부문에서 2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 산업을 탈탄소화하는데 6천억 달러, 새 그린 사업에 1조4천억 달러가 책정돼야 한다.
맥킨지 나이로비 사무소의 선임 파트너인 카르티크 자야람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낸 성명에서 "아프리카는 탄소 고배출 제조업 기술을 건너뛰어 저탄소 제조업 부문을 밑바닥에서부터 구축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가는 값비싼 이행을 한 발짝 비켜 미래 비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가 현재 제조업에서 발생시키는 440메가톤(4억4천만t)의 이산화탄소 가운데 3분의 1은 시멘트에서, 13%는 석탄을 연료로 변환시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 공장들에서 나온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그러면서 탄소 크레딧, 녹색 채권, 녹색 보험 등 그린 금융 수단들을 이용해 탈탄소로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탄소 포집·저장, 녹색 수소 생산이 대륙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양대 신기술로 제시됐다. 관련 신산업으로는 바이오에탄올, 미래의 콘크리트로 불리는 구조용집성판(CLT·Cross-Laminated Timber), 전기차, 녹색 수소 등이 꼽혔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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