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당초 시장 예상대로 사회민주당(SPD)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27% 오른 15,573.8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7% 오른 4,165.4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7,062.7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상승한 6,650.9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는 중도 좌파 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연합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초박빙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왈리드 쿠드마니 XTB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이번주 유럽증시는 사민당의 독일 총선 승리에 상승세로 출발했다"면서 "이는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로, 투자자들에게 쇼크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홀거 슈미딩 베런버그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선거 결과 좌파당의 연정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다.
좌파당은 4.9% 득표에 그쳐 4년 전(9.2%)에 비해 지지율이 반 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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