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 대출 상환 '연착륙 프로그램' 확대 시행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업은행[024110]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IBK기업은행은 28일 고승범 금융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등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연체가 우려되는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연착륙 프로그램'을 그간 운용해 왔으며, 지난 16일 세 번째로 연장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계기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로 금융 애로를 겪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지원하는 '해내리 대출'을 기존 2조5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1조원 더 늘린다. 해내리 대출은 금융 애로를 겪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최대 1%의 추가 금리 감면이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유예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코로나19 연착륙 프로그램'을 기존 1조원에서 1조2천억원으로 2천억원 더 늘린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9조6천억원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2조1천억원의 이자 상환을 유예했다.
이외 기업은행은 모험자본 공급, 혁신산업 지원체계 구축 등 혁신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향후 5년간 뉴딜분야 육성을 위해 대출 20조원과 투자 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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