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가 기업 재무성과와 투자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ESG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28일 발간한 ESG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기업을 ESG 종합 성과 상위 20% 그룹, 중위 60% 그룹, 하위 20%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상위 그룹의 1년 후 수익성이 중위 및 하위 그룹보다 높았다.
또 ESG 종합 성과가 우수할수록 평균 투자수익률은 올라갔다.
2017년 12월 말부터 2021년 7월 말까지 ESG 종합 성과 상위 20% 그룹의 누적 투자수익률은 15.86%로 하위(-6.02%) 및 전체 그룹(12.17%)을 웃돌았다.
아울러 ESG 종합 성과 하위 그룹은 코로나19 시장 충격 당시 상위 및 전체 그룹보다 시장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였다.
포트폴리오 손실 위험을 뜻하는 VaR(Value-at-Risk) 분석 결과 리스크가 급증하는 시기에 ESG 하위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손실 위험이 컸다.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ESG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하는 기저에는 ESG 성과가 좋은 기업일수록 지속 가능성과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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