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조사중…당국 "범죄 가능성 배제 안해"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예테보리의 주거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건물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최소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4명은 크게 다쳤다.
또 수백 명의 주민이 폭발·화재 현장에서 대피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긴급 구조 요원들은 사고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엇인가가 폭발했으며, 이는 자연적 원인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인가가 아마도 폭발 장소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카엘 담베리 스웨덴 내무부 장관도 스테판 뢰벤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범죄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뢰벤 총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말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만약 범죄자들이 이번 폭발의 배후에 있다면 스웨덴 사회 전체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범죄 조직과 관련된 범죄가 급증했다. 범죄 단체들은 보복 등을 위해 폭발물이나 화기를 사용한다.
한 현지 지역 신문은 최근 이 도시의 한 주요 범죄 조직 관련 재판에서 증언한 경찰관 한 명이 이번에 폭발이 일어난 아파트 건물에 산다고 보도했다고 AFP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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