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0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모든 국가가 이를 신속히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이 15%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글로벌 조세 개혁안에 반대하는 아일랜드와 에스토니아, 헝가리 등 일부 유럽 국가들도 "결국에는 우리와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 글로벌 법인세 최저 세율을 적어도 15%로 설정하기로 합의한 안을 승인했으며,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도 논의에서도 130여개국이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글로벌 조세 개혁안에는 일정 매출 규모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통상이익률(10%)을 넘는 초과 이익을 얻을 경우 매출 발생국이 일부 세금을 거둘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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