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1억명 눈앞…부스터샷도 속도

입력 2021-09-29 10:02  

브라질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1억명 눈앞…부스터샷도 속도
하루 새 확진 1만5천명·사망 793명 늘어…백신여권 도입 확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1억 명에 육박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체 국민의 68%를 넘는 1억4천553만 명이 1차 접종을 했고 42% 가까운 9천만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지방 정부에 공급된 백신이 2억8천460만여 회분이고, 이 가운데 2억3천320만여 회분은 접종이 이뤄졌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가 곧 1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부스터샷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7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보건 인력을 중심으로 75만여 명이 부스터샷을 맞은 가운데 이날부터 60세 이상에도 시작됐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38만1천790명, 누적 사망자는 59만5천446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5천395명, 사망자는 793명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백신 접종 증명서인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도시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전국도시협의회가 지난 20∼23일 2천461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9개 도시가 이미 백신 여권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 여권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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