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MZ세대(2030세대) 직장인들은 직장 선택 기준으로 기업 가치나 고용안정성보다 연봉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정년을 바라지 않는다는 MZ세대도 절반이 넘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최근 2030세대 1천865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 기준을 물은 결과 '연봉'(33.8%)이 1순위로 꼽혔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워라밸'(23.5%), '고용안정성'(13.1%), '직원복리후생'(10%), '커리어 성장 가능성'(8.7%) 등의 순으로 조사돼 명예나 안정성 보다 실리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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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정년을 바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4.7%)이 '바라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실제로 정년까지 일하는 회사가 거의 없어서'(46.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2030의 부모 세대가 정년을 다 마치지 못하고 은퇴하는 모습을 보며 커 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회사원 생활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아서'(31.8%), '무의미한 경력을 쌓고 싶지 않아서'(26.9%), '직무 전환이 필수가 될 것 같아서'(2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2030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행하게 되는 이유도 역시 '연봉'(37.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성장할 수 없는 반복되는 업무'(23.6%), '불합리한 업무 체계'(18.8%), '불필요한 야근 등 저녁이 없는 삶'(18.7%), '미흡한 복지제도'(18.6%) 등도 사유로 꼽혔다.
2030 직장인들이 회사업무를 통해 가장 얻고 싶은 가치는 '경제활동 수단(43.5%), '커리어 및 지적 성장'(26.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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