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과제로 공무원·여행객 백신 의무화 등 코로나 저지 총력"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자유당 정부의 새 내각이 남녀 동수로 구성돼 내달 출범할 예정이라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총선 승리 후 처음 기자회견을 하고 새 정부 정책 일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자유당은 지난 20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하원 의석 159석을 획득, 승리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채 소수 정부로 집권 3기를 맞았다.
트뤼도 총리는 새로운 내각 구성과 관련해 내달 중 인선을 마치고 출범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새 정부의 야심 찬 정책 구상에 관해 한창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 부총리 겸 재무 장관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새 정부에서도 같은 역할로 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내각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남녀 비율이 동등한 숫자로 구성될 것이라며 "내가 구성하는 내각에서 젠더 평등은 기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총선 후 정책 우선 과제를 코로나19 4차 유행 저지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공무원과 여행객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우선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를 위해 노조 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수 주일 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수 주일 후부터 열차나 항공기 등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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