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정부사칭 스팸급증…절반 이상 불법대출광고

입력 2021-09-29 15:40  

코로나19 장기화에 정부사칭 스팸급증…절반 이상 불법대출광고
올해 상반기 이메일 스팸 39.7%↓, 휴대전화 스팸 14.5%↑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스팸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17% 증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이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신고된 전체 스팸 발송량은 3천455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7.5% 감소했다. 1인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5통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0.01통 줄었다.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1천259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4% 늘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작년 하반기보다 16.6% 증가한 707만건이었다.
휴대전화 스팸 유형으로는 불법 대출이 53.1%로 가장 많았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장기화를 악용한 정부·금융기관 사칭 스팸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이메일 스팸은 작년 하반기보다 40.8% 감소한 1천489만건이었다. 특히 중국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34.3% 줄어든 1천97만건이었다.
휴대전화 이용자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음성 스팸이 0.11통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0.02통 늘었고, 문자 스팸은 0.24통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0.05통 늘었다. 이메일 스팸은 0.10통으로 0.08통 감소했다.
주식 광고 등 금융 스팸이 지난해 하반기 0.14통에서 올해 상반기 0.17통으로 늘면서 휴대전화 문자 스팸도 증가했다.
이동통신3사의 문자 스팸 차단율은 95.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3% 늘었다.
올해 상반기 들어온 스팸 중 코로나19 관련은 20만1천810건으로 이중 테마주 추천과 같은 주식 관련 내용이 전체의 46.8%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로 주식투자, 불법 대출, 도박 등 불법 스팸이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불법 스팸 차단 정책을 시행하고 불법 스팸 전송자에 대한 현장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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